29일 오후 2시 4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엔(0.01%) 하락한 111.1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0.14%) 하락한 1.1676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9엔(0.15%) 떨어진 129.83엔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은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을 타결한 지 하루 만에 캐나다와도 협상을 개시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나프타 개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동한 후 "매우 훌륭하고, 건설적인 대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번 주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드는 양측이 이제부터 구체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오는 31일을 캐나다와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31일까지 캐나다와 합의를 하지 못하더라도 미 행정부는 멕시코와 타결한 협상 결과를 미 의회에 통보, 비준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날 정오께 캐나다 언론인 '글로브 앤드 메일'은 캐나다가 나프타 협상을 지키기 위해 낙농 분야를 크게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캐나다달러가 미 달러화에 급반등했다.
이 시각 달러-캐나다달러는 0.0013캐나다달러(0.10%) 하락한 1.2915캐나다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의 하락은 캐나다달러화가 미 달러화에 올랐다는 의미다.
캐나다가 낙농 분야에서 크게 양보할 것이라는 소식은 조기 협상 타결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3달러(0.11%) 하락한 1.285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업계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프랑스 총리실도 영국이 EU와 협상 타결을 못 하고 탈퇴하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계획을 수립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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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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