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18일 방북길에 올랐다.

경제인들은 다른 특별수행단과 함께 이날 오전 경복궁 집결한 뒤 정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다.

신분 확인 후 차례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경제인들은 오전 8시 20분께 탑승을 완료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이재용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대조를 이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 중 경제인은 총 17명이 포함됐다. 2000년 정상회담(7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고 2007년 회담과 같은 규모다.

경제인 특별수행단에는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포함됐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선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김용환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특별수행원으로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경제인들은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후 리룡남 내각부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방북 둘째 날에는 북한 산업시설을 시찰하면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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