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논의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2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339엔보다 0.049엔(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63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689달러보다 0.00053달러(0.05%)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9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1.08엔보다 0.11엔(0.08%)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4% 상승한 94.644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강행하는 등 무역 긴장이 지속하면서 추가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전략가는 "포지션이 조정되고 있고, 올해 초 달러를 밀어 올렸던 요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달러는 이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롱 포지션은 지난주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래 최고치 근처에 있다.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로와 파운드 등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파운드는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 파운드-달러는 1.3214달러로 올랐다. 영국의 8월 CPI는 2.7%로, 영란은행(BOE)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트레이딩 플랫폼 이리녹스의 제이콥 데프 대표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영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된 새로운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운드-달러는 1.3098달러로 낮췄다. 현재는 1.31417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셸 바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아일랜드 국경에 대한 제안을 개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일 밝힌 뒤 나온 보도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더 오랜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엔화가 달러 대비 소폭 강세다.

중국 위안화는 리커창 총리가 위안화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부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0.1% 올랐다.

FXTM의 루크만 우퉁가 분석가는 "안심할 만한 중국 총리의 발언이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높였다"며 "위안화 안정을 도울 뿐 아니라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고려할 때 다른 지역 통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인도 루피, 러시아 루블, 터키 리라 등이 일제히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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