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위험 선호 심리와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 휴장을 앞두고 하락했다.

21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76엔(0.25%) 오른 112.752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38엔(0.29%) 상승한 132.8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화에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 시각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17bp 오른 0.1310%를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13% 상승한 23,941.83을 나타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주가가 오르고, 채권 가격과 엔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아시아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다음 주 24일 일본 금융시장이 추분의 날로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엔화 낙폭을 키웠다.

일본 장기 금리가 올라 미국과의 금리 차 축소에도 엔화 매수세는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 장기 금리는 일본은행(BOJ)의 초장기물 매입 규모 축소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일본은행은 잔존만기가 25년을 넘는 국채를 500억 엔어치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직전 매입 때보다 100억 엔 줄어든 규모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이날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한 101.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는 20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전달의 0.8% 상승을 웃돌았다.

물가가 반등했으나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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