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과도했던 낙관론에 대해 경계심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이후 경기 진단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최고 투자전략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주가는 약간의 하락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부터는 경제 전반에 대한 질문들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에 따른 경제 둔화 공포가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며 "얼마나 경제 회복이 지속할지, 기업 실적은 여기서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을지 경계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덱 물라키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시장이 무역 긴장을 너무 무시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현실에 안주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충돌 국면에 있으며 이 문제는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입품 전체에 관세가 부과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Z 에셋 매니지먼트의 파브리지오 퀘리게티 멀티에셋 투자 공동 대표는 "11월 중간 선거 이전까지 미국과 중국의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주식이 여름 내내 좋았기 때문에 이제는 올해 초 둔화 이후 강한 성장을 보여주는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더 나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이안 샘슨 시장 분석가는 "이번 9월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놀라움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올릴 것이라는 의도를 내비친 신호들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이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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