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현재 미 증시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25일 CNBC가 보도했다.

쉴러 교수는 "물론 현재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인 2000년만큼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약세장은 경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몇 년간 더 오를 수도 있고 터닝포인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했지만 "현재 시장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미국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을 살펴볼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고 미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쉴러 교수는 "투자자들은 실적에 과대반응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 실적 개선과 함께 증시가 계속 올라가고 있지만, 실적은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계속 좋았지만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에 따른 믿음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매우 훌륭한 실적은 길게 유지되지 않고 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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