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도이체방크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는 양적완화(QE) 종료가 깔려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동성을 회수하는 한 장기 국채금리는 더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토스텐 슬록 수석 국제 경제학자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은 저축 과잉이나 스테그네이션, 낮은 생산성 때문은 아니었다"며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다른 중앙은행들이 실행한 엄청난 규모의 QE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려는 연준의 노력 시작과 채권 매입을 줄이기로 한 ECB의 결정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그는 "2017년 말 연준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기 시작한 이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80bp 올랐다"고 지적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25%를 웃도는 등 최근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은 9월 말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으며 이번 달 들어 1.2% 떨어졌다.

슬록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한 장기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며 "이는 장단기 금리를 움직일 수 있는 연준이 훨씬 더 복잡한 의사소통 부담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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