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 지정학적 우려·지표 부진 하락
달러화 가치, 지정학적 우려·지표 부진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8.10.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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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지정학적 우려로 위험 회피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40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85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213엔보다 0.361엔(0.32%)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8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76달러보다 0.00257달러(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56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69엔보다 0.13엔(0.1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9% 하락한 95.073을 기록했다.

시장은 동시다발적인 지정학적 우려를 주시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지만, 달러화는 미국의 사우디와 중국 위협, 시장 예상을 밑돈 소매판매 지표, 한풀 꺾인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안전통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언론인 실종에 사우디 왕실의 개입이 밝혀지면 "매우, 매우 세차고 아주 강하디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와 공정한 협상을 하길 원한다. 우리처럼 시장을 개방하길 바란다"며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might)도 제기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점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7% 증가였다. 전년 대비로는 4.7% 상승했다.

미 소매판매는 일곱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8월부터 증가 폭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7월에 0.7% 증가했지만, 8월에는 0.1% 증가에 그쳤다.

BBH의 윈 틴 통화 전략 글로벌 대표는 "예상보다 약한 소매지표가 달러 매도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지 않는다면 달러는 일종의 림보게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주 장중 3.26%도 넘으며 달러 랠리를 이끌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3.15% 선을 나타냈다.

사우디와 중국 외에도 임박한 이탈리아 예산안 제출, 브렉시트 우려,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우려가 부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알빈 탄 외환 분석가는 "독일 지방선거 결과가 대단한 정치적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럽 내의 정치적 위험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7% 내린 0.9856프랑을 기록했고, 달러-엔은 한 달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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