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의 채용 공고(job openings)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가 16일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전월 694만 명보다 증가한 71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채용공고는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기록을 쓴 뒤 8월에는 이마저 갈아치웠다.

강한 경제 성장과 수십 년 동안 가장 좋은 고용시장 덕분에 채용공고는 정부가 이전에 공식적으로 분류한 8월 실업자 수 623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에 채용공고가 실업자 수를 넘어섰다.

채용공고는 정부, 건설, 금융, 헬스케어,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제조, 식당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이들 역시 전반적으로는 높은 수준이다.

8월 민간 부문 노동자의 이직률은 2.7%로 유지됐다. 이는 17년래 최고 수준이다. 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후반기 1.7%에서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직률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직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채용과 이직 설문조사(JOLTs)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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