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기대에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20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5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533엔보다 0.033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8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062달러보다 0.00230달러(0.20%)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1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9.48엔보다 0.29엔(0.2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3% 상승한 95.775를 기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대를 엿볼 수 있어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금리 이런 예상에 역시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를 웃돌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를 상회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NAB의 레이 아트릴 통화 전략 대표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 매수가 지속하고 있다"며 "연준이 할 수 있는 금리 인상을 시장이 가격에 덜 반영했다는 인식에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엔의 경우 장초반 6거래일래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예산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이탈리아와 EU의 정치적 충돌 긴장 역시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다시 1.15달러대를 내줬다.

DBS의 필립 위 외환 전략가는 "타협을 위한 이탈리아의 한 단계 진전이 가시화되기 전에 유로의 투자 심리는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지만, 경제 우려에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지속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는 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은 6.9477위안으로, 7위안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CMC마켓의 마이클 매카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발전임이 틀림없다"며 "특히 이머징마켓 통화 관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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