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9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시 감소하며 시장 예상보다도 부진했다.

1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3.4% 감소한 515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9% 감소한 529만 채였다.

기존주택판매는 지난 4~7월에 전월 대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8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기존주택판매가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었다.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개월째 하락했다.

NAR의 로렌서 윤 수석 경제학자는 "판매가 줄고 재고가 늘어난다는 점이 의심 없이 확인된다"며 "이전 뜨겁게 달아올랐던 때와 비교할 때 부동산 시장이 확연히 둔화했다는 점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25만8천100 달러를 나타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5년째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9월 기존 주택재고는 4.4개월 치로 전년 동기의 4.2개월에서 늘었다.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에 4.63%로, 올해 1월 4.03%에서 상승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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