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무디스 인베스터는 유로존 국가들의 지출 유연성이 낮아 경제 성장이 둔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지출 유연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악화했다"며 "사회적 지출 증가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반적인 유연성 개선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의 에반 울만 부대표는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순환에 따른 수익 의존도가 늘어남에 따라 성장이 둔화할 때 재정 부담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회적 지출은 늘어나고 세금 수입은 둔화함에 따라 유로존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정책 범위가 제한될 것"이라며 "이미 재정 부담이 늘어난 만큼 신용 위험 역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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