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고했다.

래커 총재는 19일 뉴욕대에서 열린 머니 마켓티어 회합 연설에서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리스크가 있으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래커 총재는 지난 12~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QE3) 시행 등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FOMC에서 모기지담보부채권(MBS) 매입에 반대했던 이유가 그 목적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며 이는 다른 대출금리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경제 부문으로 신용 흐름을 보내는 것은 Fed로서 부적절한 역할이다"라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은 통화 정책이 해결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는 장애물 때문에 고전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래커 총재는 "주택 건설업 붕괴가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가했고, 고용과 자본, 지출을 늘려 다른 성장 기회로 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모두가 소득 관련 경제지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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