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이 4일 2년과 3년, 5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큰 무리 없이 소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발행예정액은 30억~40억유로(약 4조3천억~5조8천억원)다.

입찰 결과는 오후 5시 30분~45분 사이에 나온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물량이 꽤 많지만, 입찰이 꽤 수월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RBC는 특히 시장의 초점이 2년물과 3년물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에서 매입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발행액이 계획 물량의 상단에 위치한다면, 스페인은 올해 자금 조달 목표였던 860억유로의 88%를 달성할 것으로 진단됐다.

RBC는 그러나 "스페인이 올해 자금 조달 목표치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달성률이 더 상승하지 않을 리스크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헬라바 은행 역시 이날 입찰이 대체로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스페인이 아직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은 데다 ECB의 시장 개입이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이날 입찰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라바 은행은 "그렇지만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자산건전성 심사) 결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생겨난 점을 고려하면 오늘 입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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