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기술주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5bp 하락한 3.164%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재향군인의 날(베테랑 데이)을 맞아 전일 휴장했던 미 국채시장은 이날 위험회피 심리에 상승하고 있다.

전일 애플 등 기술주 주도로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했고, 이날도 장초반 반등 시도에 나섰으나 쉽지 않은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 수요에 대한 공급사의 경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 향후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수요와 경기 둔화 우려가 퍼져 무위험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 급락도 더해져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자산을 찾고 있다.

시포트 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대표는 "애플과 골드만삭스, GE 등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지켜보는 주도 주들이 주식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반대로 이 때문에 채권으로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더딘 속도, 이탈리아 정부와 EU의 예산안 대립 등 유럽의 지정학적 우려 역시 미 국채 값 상승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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