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브렉시트 우려가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25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22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03엔보다 0.277엔(0.2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13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15달러보다 0.00081달러(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10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8.51엔보다 0.41엔(0.32%)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0% 오른 97.106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와 엔 등 안전통화로 이동했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올랐다.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브렉시트 협상 합의에 반발해 이날 사퇴하면서 파운드화가 큰 폭 떨어지는 등 유럽 관련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1.72% 하락한 1.2786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심리적 지지선인 1.13달러대를 내주기도 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버리 FX 전략가는 "달러는 파운드 붕괴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 선호는 채권시장에도 이어져 독일 국채 값은 뛰어올랐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분석가는 "메이 총리가 위기를 견뎌내고 있지만, 마지막 협상에서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큰 우려는 메이 총리의 리더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견들이 모이는 점"이라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불신임에 대한 충분한 지지가 있다는 믿음만큼은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가 파운드 급락에 대한 반사효과로 오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전망에서 일부 우려하는 코멘트를 내놓을 만큼 달러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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