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는 "경기 침체 리스크는 향후 2년 동안 거의 5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성장률 둔화는 거의 확실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서머스는 "경기 확장기는 (둔화) 경로를 되돌릴 좋은 기회이지만, 미국의 성장세는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지정학적 긴장,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주기 등에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서머스는 동시에 "연준이 너무 빠른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우리가 침체를 겪게 된다면 위험 요인은 '매우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연준은 이를 피하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