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번의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래이그 비솝 미국 채권 전략 그룹 대표 전략가는 "2번의 금리 인상으로 단기 금리는 중립 금리 목표 수준인 3% 근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비솝 전략가는 "금리 인상 전망에서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인플레이션과 무역 분쟁"이라며 현 경제 사이클을 볼 때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현재 레인지인 3.10~3.40%를 살짝 웃도는 3.50%에서 속도 제한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유지되겠지만,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움직임에 따라 역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향후 경기 둔화나 침체까지도 예고하는 신호다.

RBC는 또 경제 모멘텀의 완만한 둔화와 무역 긴장 확대, 여러 국가의 복잡한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투자 환경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사이클상 현재는 후반이라는 게 RBC의 판단이다.

RBC는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을 줄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신용의 질이 약해지고 있어 이런 위험을 졌을 때 얻는 보상이 제한적이어서 신용위험 익스포져 역시 줄이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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