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욕 유가가 미국 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가량 줄었다는 소식에도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20일 오후 4시 59분경(이하 미국 동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정규장 마감가 대비 배럴당 0.04달러(0.07%) 하락한 53.39달러를 나타냈다.

1월물 WTI는 정규장에서 배럴당 3.77달러(6.6%) 폭락한 53.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뉴욕 주가가 하락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사우디의 감산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API는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70만6천 배럴 증가했지만, 정제유 재고가 180만 배럴 줄어들었다.

시장은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재고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EIA 원유재고가 19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