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RBC는 내년 경제 성장이 둔화해 주가가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CNBC에 따르면 RBC의 로리 칼바시나 수석 주식 전략가는 내년 S&P500 목표지수로 2,900을 제시했다. 지난 28일 종가 대비 6% 높은 수준이다.

그는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171달러로 추정했다.

CNBC가 10개 주요 주식 전략가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S&P500 목표지수 평균은 3,000이다. RBC의 목표지수는 낮은 편이다.

월가의 많은 투자회사(IB)가 미국 GDP 성장률이 2020년까지 2% 근방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C는 2020년에는 2%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 전에 침체 공포가 커지면 주식 투자 수익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칼바시나 전략가는 "경제 자체는 꽤 강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순환 사이클 후반에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며 "침체가 다가왔다고 보지 않지만, 경기 침체가 오면 훨씬 더 하방 위험은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딜과 풍부한 현금이 시장을 지지하는 주요 요소이지만 투자자들은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과거 호황기 때보다 덜 활발했고 설비 투자 증가율 역시 완만해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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