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일시휴전이 선언된 이후 위안화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31분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22위안(0.61%) 하락한 6.8350위안까지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즉,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화 대비 0.61% 상승했다는 의미다.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이날 1시경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난 9월 21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4일 오후 역외 달러-위안 틱 차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역내 위안화도 한때 달러당 6.83위안대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안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한 지난 주말 이후 2거래일간 1.3% 넘게 급등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관련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며 위안화가단기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하며 달러 매도세가 자극된 것이 위안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서 위안화의 가치를 0.71% 절상시키며 위안화의 가치를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절상 고시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이날 인민은행 발간 잡지에서 은행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중국의 경제 상황의 변화에 적절히 맞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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