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KB증권이 통합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노사는 그간 희망퇴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저녁 노조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희망퇴직 공고는 다음날 게시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1975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퇴직금으로는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시기에 따라 총액기준 27개월~31개월 치 급여에 추가로 생활지원금 2천만원, 전직 지원금 1천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올해 말 퇴사 예정으로, 희망퇴직자 선정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통합 후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통합 3년 차를 맞이하기 전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증권의 임직원 수는 3천12명이다.

이는 자기자본 4조원 대인 다른 증권사들보다 200~700명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NH투자증권 임직원은 2천859명, 삼성증권은 2천268명, 한국투자증권은 2천580명이었다.

KB증권은 앞서 지난 3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 위해 노사 협의를 진행하다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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