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 증시가 위험회피 심리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엔화는 반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26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23.39포인트(0.58%) 하락한 21,096.1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기록한 21,035.88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커진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으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중국 법원이 애플의 아이폰 과거 모델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시장에 불안을 부추겼다.

여기에 이날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이 미뤄지면서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를 가중했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75엔(0.15%) 하락한 113.100엔을, 유로-엔 환율은 0.12엔(0.09%) 떨어진 128.5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올랐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하며 위안화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052위안(0.08%) 오른 6.9186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달러-위안은 6.92위안을 넘어섰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반등했다.

이 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115달러(0.09%) 오른 1.25699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