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문제 성공 못 하고 있다는 게 엄중한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부터는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2019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용에 있어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엄중한 평가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가 만들어낸 성과들이 많이 있는데 국민의 평가는 아주 엄중하다"며 "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지표로도 작년보다 금년도에 일자리가 늘어나는 숫자가 굉장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책이 성과를 제대로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국민은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만한 여유가 없다"며 "정부로서는 빠르게 성과를 보여줘야 하며 적어도 이제 성과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자리 문제는 내년부터는 확실히 구체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고용노동부가 중심이 돼서 여러 부처와 함께, 적어도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이 며칠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약간의 수정은 있었지만 거의 정부안대로 통과됐다"며 "우리 정부가 온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에 따라 편성한 최초의 예산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예산 속에는 일자리 예산도 대폭 증액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산업 분야 예산도 대폭 증액했고, 근로 빈곤층을 지원하는 예산도 증가했고, 일자리에 관련되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런 만큼 내년도 구체적인 고용·노동 정책은 이재갑 장관을 비롯한 고용노동부가 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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