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약세장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고 14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개인투자가협회(AAII)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 향후 6개월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들의 비율은 18.4%포인트 오른 48.9%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11일 5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0.5%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

또한, 주간 증가세는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 24번째로 가장 큰 폭의 증가 폭이었다고 AAII는 전했다.

반면 증시가 향후 6개월간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9%로, 17%포인트 내려갔다. 2016년 5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역시 역사적 평균인 38.5%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증시와 채권을 매도하고 현금을 비축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위터에서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 증시 관련 펀드에서 46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면서 "이는 마침내 시장이 패닉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AAII는 "현재 수준에서 비관론이 평소와 다르게 매우 높고 낙관론은 유난히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5%, S&P500지수는 1.63% 내리고 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1.72%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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