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전 의원은 1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올해의 조정 장세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거대한 시장 붕괴가 더욱 빨리 올 수 있다는 전조일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월가는 향후 12개월 내로 디플레이션에 가까워지는 환경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폴 전 의원은 "현재 변동성이 더는 강세 장세를 이끌지 않는다는 것으로 나타나면, 사람들은 출구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가혹한 약세 장세는 지난 1929년보다 더욱 최악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1929년 당시 미국 주식시장은 출혈하기 시작해 90% 가까이 하락했으며, 미국 경제는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그는 최근에도 월가가 막대한 급락 장세를 수 년 내로 피할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폴 전 의원은 "(주요 지수는) 현재 수준에서 50% 하락할 것"이라며 "기존보다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위험한 요인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문제가 제거될 것이라는 즉각적인 낙관을 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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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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