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려면 네 가지 일이 발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매체를 통해 "(증시) 회복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함께 시작돼야 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주에 더욱 '지표 의존적'이 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크래머는 "파월 의장은 세 가지 장애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10월 그의 '중립금리' 발언 이후 경기가 식어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증시의 균열을 보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유가 하락세가 완전 고용과 임금 상승 등 두 가지 인플레이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은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심리의 개선도 필요하며,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종목의 실적 호전도 시장 반등의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지목했다.

짐 크래머는 마지막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증시 회복의 마지막 티켓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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