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8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같은 종합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중간지주회사가 SK텔레콤의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도 소프트뱅크와 같은 회사가 나와야 할 때라고 본다"며 "올해 안에 중간지주 회사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SK하이닉스 지분을 최소 30%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앞으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CES를 계기로 종합ICT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 등 ICT, 미디어 선도기업과 5G, 미디어, 모빌리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5G는 전 산업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장벽 없는 협력을 통해 5G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미국 최대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손잡고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차세대 디지털방송 표준인 'ATSC 3.0' 관련 솔루션·장비를 개발하는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각각 1천650만달러씩 총 3천300만달러를 투자해 올해 1분기 안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다음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G 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 때에는 TV가 폰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5G를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할 가장 좋은 요소는 게임"이라며 "5G로 늘어난 수익을 원천 저작자와 공유하는 구조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사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푹(Pooq)과 옥수수의 통합을 1분기 안에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