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플랫폼인 펀드슈퍼마켓을 혁신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플랫폼을 혁신적으로 개편해, 펀드판매시장이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중심 패러다임에 본격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 100억이 들어가고, 40억의 매출이 있어 50억원 정도의 손실이 난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3년 이상 잡아야 할 것 같지만, 시기를 앞당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가 쉽게 접근해 자신에게 꼭 맞는 펀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혁신적 펀드판매 플랫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 등을 새롭게 개편하는 등 핀테크 분야 혁신성장기업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지원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유동성 공급 등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해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8천700억원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목표치는 12조3천500억원으로, 지난해 대출액(11조4천749억원) 대비 대폭 확대됐다.

증권사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할인어음과 일중 자금거래 등 단기자금 지원도 계속할 예정으로, 올해 지원 규모는 자금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지난해 증권사에 지원한 단기자금은 할인어음 8천362억원, 일중 자금거래 8천480억원이엇다.

익일물 레포(RP) 거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기일물 RP거래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올해 우리사주제도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리사주뱅킹에 가입한 조합 수는 지난 2017년 99개에서 지난해 149개로 50.5% 증가했다.

그는 "2017년 하반기 개시한 우리사주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선과 우리사주 수탁 서비스 기반 확충을 통해 조합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실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수립. 점검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준금리 상승 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위험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기적 리스크 점검으로 자산 건전성 유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 및 인사 관행 개선을 통해 효율적이고 건실한 강소조직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신입사원 채용인력을 전년대비 39% 늘리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연근무제 확대 등 일과 여가의 양립이 가능한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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