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4bp 하락한 2.75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7bp 내린 3.068%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떨어진 2.59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일 17.2bp에서 이날 16.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경고음이 커지며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6% 성장하며 28년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잇따른 부양책에도 중국이 성장이 더 줄어드는 것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짙어져 뉴욕증시도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피치 솔류션의 분석가들은 "가장 큰 위험은 약한 경제 펀더멘털을 통해 취약한 시장이 실질 경제로 파고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렇게 되면 글로벌 성장과 통화 정책 전망에 상당한 하향 위험을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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