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글로벌 성장에 있어 다음에 올 침체가 금융시장에 가장 두려운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달리오는 다보스 포럼 패널 토론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두려운 것은 가장 가치 있는 수단인 통화 정책에 한계가 있고, 동시에 더 큰 정치적, 사회적 반발이 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다음 경기침체가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지속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기업과 소비자심리가 나빠졌고, 투자자들은 심각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그는 정치적 문제가 경제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지금이 1930년대 후반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화폐를 찍어내고, 금융자산 매입이 인기를 끌면서 포퓰리즘과 적대감을 낳고, 중국과 같은 신흥 강국도 기존 강대국들과 갈등을 겪는 것 등이 당시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무역 분쟁 등과 같은 정치적 이슈들은 1930년대 후반 대공황의 마지막 해 시장 상황과 눈에 띄게 유사성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유형의 정치 이슈는 이제 경제 문제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우리가 사는 환경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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