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국내 주식 운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 운용역을 뽑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과장·대리급인 전문직 4급 운용역 1명을 공개채용 중이다.

지원 운용역은 주식 운용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공인회계사(CPA)나 국제재무분석사(CFA) 등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운용역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근무지는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이 위치한 서울상록회관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운용역은 국내 주식 장·단기 운용계획을 수립하며 상장주식과 공모주, 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주식 운용 관련 시장·기업·산업 분석, 보유주식 의결권 행사 등도 맡는다.

공무원연금 주식운용팀은 현재 박창수 주식운용팀장을 포함해 과장급 1명, 대리급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운용역이 채용되면 주식운용팀의 인원은 총 5명으로 증가한다.

공무원연금이 올해 경력직 운용역을 채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하에서 국내 주식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주식 파트 운용역을 우선 충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연금의 2017년 국내 주식 직접 투자 수익률은 27.7%에 달했으나, 코스피 하락 장세속에서 지난해 11월 국내 직접 주식 투자수익률은 -15.1%까지 떨어졌다.

공무원연금이 올해 말까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계획인데, 더욱 면밀한 주식 의결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전문 주식 운용역이 필수적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국내 주식 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서 주식 전문 운용역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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