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이 끝나면 국정 연설을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앞서 하원의장으로서 국정 연설을 요청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셧다운을 이유로 마음을 바꿔 나에게 추후에(a later date) 국정 연설을 하도록 제안했다"라며 "이는 그녀의 특권이다. 나는 셧다운이 끝날 때 국정 연설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후 "하원 회의장이 가진 역사, 전통, 중요성에 비춰볼 때 이에 필적할 장소가 없다"라며 "대체 장소를 찾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위대한 국정 연설을 가까운 미래에 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으로 해마다 연초 하원 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 형식으로 진행해 온 국정 연설이 셧다운 공방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셧다운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하원 회의장에서 국정 연설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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