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위원회가 헤지펀드의 위험자산 포지션 정보를 수집하는 등 헤지펀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헤지펀드의 위험자산 포지션, 차입 현황 등에 대한 금융 유관기관의 정보수집과 공유를 확대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개별 헤지펀드의 운용전략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보수집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시스템리스크에 관련된 정보 사항만을 추가 수집할 계획이다.

그동안 헤지펀드를 포함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은 2016년 이후 신규 운용업자 및 펀드설정 규모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차입 규모는 2017년 말 35조3천억원으로 설정 원본 대비 55.7%에 그쳐 레버리지 한도 40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차입 현황과 주된 투자 운용 유형 등에 관한 세부적인 통계는 충분히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위는 이로 인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내에서 고위험 투자전략으로의 쏠림 여부나 리스크 가능성, 금융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차입 규모, 출처 :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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