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모건스탠리는 1월 증시에 상승 랠리가 돌아왔지만, 주식을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28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이번 활황 장은 위험하다"며 강세장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 약세론자로, 지난해 약세장을 주장했던 윌슨 전략가는 S&P500이 올해 들어 첫 4주간 6% 올랐지만, 약세장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기업 실적시즌의 엇갈린 신호와 정부 셧다운 여파, 연준의 제한된 영향력 등이 이번 랠리가 짧게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윌슨 전략가는 지적했다.

그는 "점점 위험해지는 활황장 충분히 가까워졌다"며 "얼마나 더 상승 여력이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설명했다.

윌슨 전략가는 "지금 활황장에서 내려와 다음 흐름을 기다리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윌슨 전략가는 12월 초부터 올해 실적 리세션을 주장했다. 많은 다른 분석가들이 지난해 주가 하락이 침체 공포와 무역 긴장에 과도하게 반응해서 나타난 것이라고 판단한 것과 대조적이다. S&P500은 크리스마스이브의 전저점에서 10% 이상 올랐다.

윌슨 전략가는 "실적은 낮아진 수준에서 진척이 없다"며 "두 자리대의 EPS 성장률은 건강해 보이지만,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감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미 있는 펀더멘털 결과는 이미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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