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위원회가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 예탁금 기준을 기존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청년, 상장의 꿈, 성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코넥스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넥스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금융위는 일반 투자자의 예탁금 기준을 기존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완화하고, 코넥스 지정 자문인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또 기업계속성심사 면제 등을 통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신속하게 이전 상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매출액 등 양적 요건과 질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신속이전상장 기업은 질적 요건이 면제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코넥스 시장의 신주가격 할인발행 폭을 확대하는 등 자금조달 편의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맞춤형 회계감독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어 코넥스 기업에 대해 수시공시 항목을 확대하고, 기업 IR 지원 등을 통해 투자정보 제공도 강화해 투자자 보호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코넥스 시장은 2013년 7월 개설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시가 총액이 6조3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상장기업 수는 153개사, 일평균 거래대금은 48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코넥스 시장을 통해 총 127개사가 8천473억원의 모험자본을 조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넥스 거래 부진으로 혁신기업 자금조달과 투자자 회수 시장으로서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초기 중소기업들이 코넥스를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금융위와 한국거래소 관계자를 비롯해 정성인 프리미엄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안재광 SIB인베스트먼트 이사,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 이재용 아보네 대표이사, 이시우 IBK투자증권 과장 그 외 코넥스 상장기업 및 상장예정기업,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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