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6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46엔보다 0.284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1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330달러보다 0.00190달러(0.17%)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5.16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5.01엔보다 0.15엔(0.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상승한 95.907을 기록했다.

FOMC 결과를 기다리며 달러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단기 금리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지만, 연준이 투자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어떤 신호라도 준다면 달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가 더 매력적인 통화가 될 수 있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말까지 긴축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안트제 프래케 외환 전략가는 "유로-달러는 향후 3개월 동안 1.14~1.16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두 주요 중앙은행 중 어떤 곳도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 달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투기세력들이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가졌던 숏 포지션을 되돌린 결과다.

12월 호주 소비자물가는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돌았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물가 지표로 금리 기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며 "이런 점이 호주 달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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