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개혁 단행을 늦춘다면 국채시장이 향후 몇 개월 안에 이탈리아에 다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호주 에르스테 그룹이 진단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스테 분석가들은 "개혁 의지 부족과 함께 이탈리아의 광범위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고려할 때 이탈리아 경제가 장기적으로 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제가 약해지면 공공부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유럽위원회는 이탈리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에르스테 분석가들은 "완만한 성장에 따라 올해 재정 적자를 GDP의 2.04%로 유지하려는 이탈리아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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