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탠리 피셔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선임 고문으로 합류한다고 블랙록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셔는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슈터튜트에 합류할 예정으로 블랙록의 투자 분석을 담당하는 곳이다.

블랙록은 피셔의 선임은 "추세를 파악하고 변곡점을 알아내고 자산과 시장, 경제 간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됐으며 이후 2017년 10월 개인적 사유로 임기를 8개월여 앞두고 사임했다.

피셔는 과거 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마리오 드라기 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을 제자로 둔 바 있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씨티그룹 등을 거쳤으며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바 있다.

피셔는 연준 부의장 재임 시절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과 함께 점진적 금리 인상을 추진했으며, 최근에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를 되돌리려는 노력 등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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