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中수출 호조·무역협상 시한 연기 기대에 하락
[도쿄환시] 엔화, 中수출 호조·무역협상 시한 연기 기대에 하락
  • 윤영숙 기자
  • 승인 2019.02.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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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수출입 지표 호조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마감 시한 연기 기대에 하락했다.

14일 오후 3시 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58엔(0.05%) 높은 111.048엔을, 유로-엔 환율은 0.18엔(0.14%) 오른 125.22엔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중국의 무역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고 무역 갈등과 관련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달러화 기준 1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1% 감소와 12월의 4.4% 축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달러화 기준 1월 수입은 전년 대비 1.5% 줄어 전문가 예상치인 11.0% 감소와 작년 12월의 7.6% 축소보다 덜 줄었다.

1월 무역흑자는 391억6천만 달러로 집계돼 예상치인 254억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12월의 570억6천만 달러보다는 줄어들었다.

중국 춘제 영향으로 수치가 이같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으나 경제지표의 깜짝 반등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또 이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중국과의 (무역)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장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로 설정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중국에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로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협상단에 시간을 더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관리들은 당초 9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3월 1일까지인 무역협상 시한을 다소 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재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위안화와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각 달러-위안은 역외에서 전장 뉴욕대비 0.0113위안(0.17%) 하락한 6.7724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33달러(0.47%) 상승한 0.7121달러에,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0035달러(0.52%) 오른 0.6828달러에 거래됐다.

위험 선호 심리에 유로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8% 하락한 97.081 근처에서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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