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나티식스는 미국 실업률은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완벽한 예측가라고 평가했다.

조셉 라보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지난 1948년 이후 미국 경제는 실업률이 주기상 저점에서 50bp 오르면 항상 경기 침체에 들어서거나 침체 중이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실업률 수준과 관계없이 경기 침체가 발생한 건 (1948년 이후) 11차례"라며 "지난 1953년 실업률이 3.1%로 올라섰거나 1981년 주기상 실업률 저점이 7.2%였던 경우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최근 발표된 1월 실업률은 4%로,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저점 3.7%보다 30bp 오른 수준이다.

라보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실업률 상승세는 주목할만하고, 계속 오를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 리스크는 3분의 1가량"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절반을 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그는 "실업률의 최근 상승세는 노동력의 참가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경기 약세가 아닌 강세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라보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현재 경기 주기의 종료를 시사하는 몇 가지 지표가 정점을 찍은 것일 수도 있다"며 "ISM(공급관리협회) 지수, 실업수당 청구, 채권 커브 등이 여기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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