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1천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1조원대에 진입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증자는 다음달 26일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되면 금융당국 및 법원 인가를 받은 후 완료된다. 납입일정은 관계기관의 승인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신주는 1년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로 설정된다. 발행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신용등급 상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 일부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본부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채무보증 및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트레이딩 본부는 상품 운용 확대와 다변화를, 자산관리(WM) 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본사 협업상품 판매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분야 신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