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13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수요와 시장금리 하락, 연초 기관투자자의 자금 운용 재개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3천139억원이었다. 이는 전월보다 4조7천672억원(55.8%)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사채는 5조8천53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3천930억원(1,172.4%) 급증했다.

운영자금, 차환 목적으로 5년 초과 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7조639억원으로 이 기간 1조1천539억원(19.5%) 증가했고, 기타금융채는 4조5천950억원으로 1조4천450억원(45.9%) 늘어났다.

ABS는 3천97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천797억원(8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8조6천837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4천106억원(0.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상환 규모가 증가했으나 발행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1월 중 CP와 전자단기사채의 발행도 113조8천98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천241억원(1.4%) 증가했다.

CP는 24조8천840억 발행돼 전월보다 8조1천991억원(24.8%) 줄어든 반면, 전단채는 89조146억원으로 이 기간 9조7천232억원(12.3%)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는 2천460억원으로, 전월보다 3천886억원(6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조달액이 1천289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877억원(59.3%) 감소했고, 유상증자도 1천171억원으로 이 기간 2천9억원(6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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