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나스닥지수가 11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흐름에 있어 나쁘지 않은 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 LPL 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나스닥의 주간 상승이 멈춘 것은 경고 신호라기보다는 역사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스닥이 출발했던 1970년대 초반부터 역사를 보면 이런 긴 기간의 주간 연속 상승 이후 12개월 동안 나스닥에 일어났던 일은 1년 뒤 주가가 8번 중에서 7번 올랐다는 점"이라며 "내렸던 한 번은 기술주 버블 때로 유일하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들어 2% 내렸다. 지난주까지 나스닥은 10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1999년 12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연속 상승 기록이다.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10주 연속 상승이 나타났던 지난 8번의 기간, 이후 12개월 동안 나스닥지수는 평균 4.4% 올랐다. 2000년 닷컴버블을 제외하면 12개월 상승률은 평균 10%에 이른다.

데트릭 전략가는 "S&P500도 비슷하다"며 "나스닥과 같이 S&P500도 8번 중 7번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연속 상승은 활황장이 살아있고, S&P와 나스닥이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고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S&P500은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은 8월의 역사적 고점에서 9% 가까이 떨어졌다.

데트릭 전략가는 "지난 10년 활황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하락 때 패닉과 공포가 있었다는 점인데,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가이던스를 급하게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패닉에 빠지고 있다"며 "그러나 기저의 경제 펀더멘털은 실제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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