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글로벌 금리 하락 압력에도 오전의 상승흐름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25일 오후 2시 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33엔(0.12%) 오른 110.039엔을, 유로-엔 환율은 0.15엔(0.12%) 상승한 124.35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오전 달러-엔은 109.714엔으로, 유로-엔은 123.87엔까지 떨어지며 엔화는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2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개월물 국채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로 국채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하락하는 움직임이 아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4283%까지 하락했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마이너스(-)0.0925%까지 떨어졌다. 일본 국채금리는 이날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지표 둔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하락 압력도 높아졌다.

위험회피 심리에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3% 이상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중국 증시도 1% 이상 하락했고, 홍콩 증시와 대만 증시도 1.67%, 1.50%가량 떨어졌다.

다만 오후 들어 금리 낙폭이 제한되면서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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