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역전됐던 수익률 곡선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2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03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962엔보다 0.074엔(0.0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2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976달러보다 0.00240달러(0.21%)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57엔을 기록, 전장 124.21엔보다 0.36엔(0.2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96.57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 거래일의 되돌림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날 큰 폭의 움직임과는 달리 아닐 되돌림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

수익률 곡선 역전에 따른 극심한 위험회피 심리로 전 거래일 안전피난처 통화인 일본 엔화가 가파르게 오르고, 이머징마켓 통화인 터키 리라화가 급락했다.

이날 3개월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위험통화들이 숨 쉴 공간이 생겼다.

3개월과 10년물 수익률 곡선이 2007~2009년, 2001년, 1990~1991년 경기 침체(리세션) 이전에 역전됐던 만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이들 곡선 역전은 리세션 공포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킷 주케스 매크로 전략가는 "지난 30년간 눈에 띄는 수익률 역전이 지난 3번의 리세션을 선행했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역전 이틀 만에 수익률 곡선은 미미하지만 플러스로 기울어져 있고, 판단은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수익률 곡선을 아직 상당히 역전되지는 않았지만, 역전에 도달하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리세션 공포를 불러일으킨 유럽 지표 부진에 따라 특히 하락 폭이 컸던 유로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도 파운드는 반등했다. 사퇴 압박을 받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특별 내각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계획을 논의한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 속에서도 몇 가지 확실한 것 중 하나는 영국이 당초 계획했던 이번 주 브렉시트 기한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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