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터키 리라화가 지난주 급락 이후 가파른 반등에 나서 하락분을 거의 만회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5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터키 리라는 전날보다 1.24% 내린 5.4965리라에 거래됐다.

달러-리라는 지난 21일 5.4605리라에서 22일 5.8274리라로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리라 환율은 이번 주 들어 계속 하락하며 다시 지난 21일 수준으로 돌아왔다.

라보뱅크의 피오트르 마티스 이머징마켓 외환 전략가는 "리라화가 빠르게 회복한 주된 이유는 터키 중앙은행이 빠르게 1주일 레포 입찰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1주일 레포 입찰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일리 수단인데, 이는 긍정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 은행들이 외환 스왑시장에서 해외은행에 리라를 공급하지 못해 유동성은 더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오버나잇 스왑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마티스 전략가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리라를 파는 사람들은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 투기꾼들의 사기를 꺾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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