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혁신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2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투자업계가 중소·혁신기업에 기업공개(IPO)·유상증자로 4조2천억원, 회사채로 9조9천억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기자본투자(PI)로 5조7천억원, 펀드로 1조6천억원을 공급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증자를 통한 대형화와 중기특화 증권사 등의 전문화를 통해 혁신기업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마련·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 진행 중이다.

금투협은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 정책이 시행되고,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이 더해지면 혁신기업 IPO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증권사 기업금융(IB) 역량이 강화되면서 중소·혁신기업에 대한 혁신자본 공급 규모가 향후 5년간 12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자본 투자가 확대되려면 단기금융업무에 대한 조속한 인가, 자본시장 혁신과제 등 정책의 신속한 입법시행,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투자 손익을 통산하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혁신금융 정책은 부동산과 안전자산에 치우친 가계자산과 1천100조원의 부동자금을 성장잠재력 높은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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