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역송금 수요와 증시 약세 영향을 받아 상승 반전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상승한 1,13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전장대비 1.10원 내린 1,137.50원에 하락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전 11시 부근 상승 전환해 점심 시간 무렵 1,140.9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역송금 수요가 소화되면서 레벨을 소폭 낮춰 1,139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배당금 일정에 따른 역송금 수요, 코스피와 중화권 증시 약세 등이 달러-원 환율을 상승 반전시켰다고 말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실수요 물량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시아 장에서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코스피도 하락세로 연동되는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홍콩증시의 낙폭이 심해졌고, 위안화의 움직임도 있었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1,138원 아래로는 내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1엔 오른 111.0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8달러 오른 1.127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1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7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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