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글로벌 부채가 너무 많고, 중국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을 통해 "중국은 너무 빠르게 움직였고, 이 때문에 과도한 부채가 쌓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동시에 "우리가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맬패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부 차관을 지내다 지난 9일 세계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그동안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인프라 투자사업을 비판했었다. 작년에는 일대일로에 들어가는 자금 대출이 개발 국가에 과도한 부채와 저등급의 프로젝트를 떠넘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수조 달러를 빌려주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월 현재 중국은 미국 국채를 1조1천200억 달러를 보유했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더욱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하고, 나는 그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세계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이지만 세계은행에서 낮은 비용으로 대출을 받아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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